<앵커>
최근 소 브루셀라병이 발병한 울산에서 관계당국이 병든 소를 야산에다 집단매몰 처분하는바람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식수원이 오염될 가능성이 높아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있습니다.
울산방송 이달우 기자입니다.
<기자>
부루셀라병에 걸린 한우와 젖소를 집단 살처분한 울주군의 한 야산입니다.
전염예방을 위한 매몰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핏물이 그대로 흘러 내립니다.
발병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해 서둘러 처분한 탓입니다.
주민들이 반발하자 생석회와 톱밥으로 덮은 흔적이 역력합니다.
소를 집단 매몰한 이곳에는 현재 악취가 진동을 하고 저수지가 불과 300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2차 오염마저 우려됩니다.
[김응기/울주군 상북면 : 발생은 다른 곳인데 왜 우리 지역에다가 묻나.]
지하수가 식수여서 주민 건강도 장담할수 없습니다.
[울주군 직원
: (밑에 식수원있는데 오염우려 없습니까?) 흙이 (오염원을) 차단해서 문제 없습니다.]
소브루셀라는 치명적인 2종 가축전염병이지만 당국은 발병사실도 매립사실도 숨기기에만 급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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