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닷새간의 국장을 거쳐 오늘(12일) 안장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1발의 예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영원한 잠자리에 묻혔습니다.
고인과 함께 했던 성조기는 미망인 낸시의 품에 안겨졌습니다.
이에 앞서 워싱턴에서는 영결식이 거행됐습니다.
전현직 미국 대통령과 정관계 인사, 그리고 고건 전 총리 등 외국 조문사절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습니다.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과 대처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한 냉전종식의 주역들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대처/전 영국 총리
: 우리는 위대한 대통령. 위대한 미국인, 위대한 한 인간을 잃었습니다. 나는 다정한
친구 한 명을 잃었습니다.]
고인이 대통령 재직시절 부통령이었던 부시 전 대통령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조사를 읽었습니다.
[부시/전 미국 대통령
:나는 다른 누구보다도 고인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 친절함과 용기를
배웠습니다.]
미국은 오늘 영결식을 계기로 엿새동안 대대적으로 이어졌던 추모 분위기를 추스르고 이제 레이건 시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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