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섬유산업 중심이였던 대구 경제 역시 최악의 상황입니다. 고비용에 자금 사정이 악화되면서 도산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2천5백평의 넓은 부지에 50여명의 종업원이 일하던 이 섬유 공장은 끝내 문을 닫았습니다.
자금난을 견디다 못해 휴업 신고를 낸
것입니다.
한대에 1억원이 넘는 직기들은 새빨갛게 녹슬고 짜다만 천은 먼지를 뒤짚어
쓴채 삭아가고있습니다.
30여만평에 모두 4천여개의 크고 작은 업체가 들어서 있는 성서 공단.
특히 주력 업종인 섬유는 가동률이 32%일 정도로 최악의 상황입니다.
[최권우/성서 산업단지 관리공단 :
지금 문을 닫거나 이전하는 업체가 월 평균 5개 공장 정도됩니다.]
전신주마다 덕지덕지 붙은 공장 매각, 임대 광고가 심각성을 말해주고있습니다.
[이점수/섬유 가공업체 사장 :
지금 일거리 자체가 없어.. 아예 일거리가 없어,그리고 공장 돌려도 (수지타산이) 안맞고..]
[제조업체 사장 : IMF때보다 백배는 더합니다. 그래도 그때는 환율도 높고 수출했던 사람은 덕은 안봤습니까? 지금은 속 골병 들고 있잖아요..]
이미 공장 부지와 건물, 기계 조차 모두 담보로 잡힌 상태.
담보 여력이 없다보니 중소기업 육성 자금은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이승길 사장/길화섬유
: 그건 그냥 쳐다만보는 것이지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게 없거든요.은행을 통해서 어짜피 고금리로 빌려야 하니까..]
제품 단가는 그대로인데 원자재 값은 오르고, 내수부진으로 자금 사정마저 어려워지면서 중소업체들은 그야말로 삼중고를 겪고있습니다.
기업들은 세금 감면과 함께 담보 없이 기술 신용만으로도 융자를 받을 수 있는 피부에 와닿는 지원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공단 관계자 :
없는 돈에 설비투자, 기술투자해서 특허를 따더라도 거기에 대한 (대출) 행정 절차가 너무 어렵다는 것, 그 문제도 심각하죠.]
도산으로 쏟아지는 공장 용지에 부동산 투기까지 이는 상황.
새로운 설비 투자나 전자, 기계 업종으로 전환 할 수 있도록하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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