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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총리 지명, 개혁세력 경쟁 가속화

박병일

입력 : 2004.06.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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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개혁형 총리 후보가 지명됨에 따라 운동권 1세대를 중심으로 여권의 개혁 작업에는 가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특히, 정동영, 김근태 두 사람이 함께 입각하면 개혁 경쟁이 벌어지면서 차기 대선 가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안정형 총리 대신에 개혁적 인사를 총리에 지명하면서 노 대통령은 개혁을 가속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노 대통령은 오늘(9일) 이해찬 의원의 총리 지명을 6월 항쟁 정신과 연결지으면서 "새롭게 희망을 갖게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새롭게 희망을 가집니다. 6월 항쟁정신이 계속 살아서 아주 시원하고 화끈하게는 아니지만 우리사회를 조금씩, 조금씩 바꾸어 가는구나..]

여기에 정동영 전 의장과 김근태 의원의 동반 입각이 예상되면서 개혁으로 상징되는 소위 운동권 1세대들이 총리와 장관으로 개혁 전면에 나섰습니다.

차기 대권주자로 앞다툼 하는 정동영, 김근태 두 사람 사이에 이해찬 의원이 총리로 우뚝 솟아오르는 모양새입니다.

동시에 신기남 의장과 천정배 원내 대표도 여당을 이끌며 개혁 경쟁에 가세하면서 입각 인사들과 협력적 경쟁관계에 서게 됐습니다.

특히 계파 보스 정치가 사라진 이후 70년대 운동권 세대들이 독자적인 개혁 경쟁을 벌이면서 정치문화는 물론 사회 문화적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적 시각에서 보면, 이들의 지도력과 대중성 그리고 국가 경영능력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