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쓰레기 만두"의 사회적 파장이 그야말로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성난 시민들은 이제 만두쪽으로는 고개도 돌리지 않고 있습니다. 만두 파동의 조짐까지 나타나면서 만두업계만 울상입니다.
심영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물만두를 만드는 한 만두업체에는 오늘(8일)도 항의전화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박성수/만두업체
대표 : (저희는) 무말랭이나 단무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데도 유통업체, 소비자에게 계속 반품되고 매장에서는 철수 명령 나오고 해서 기업이 도산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
서울의 한 중국음식점.
깨끗한 재료로 직접 만들고 있다는 내용의 전단을 문에 붙였습니다.
'쓰레기 만두'가 보도되면서 만두 매출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두전문점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김진군/만두전문점
사장 : 타격이 크다고 봐야죠. 매출 같은 경우 전체적으로 30 %는 떨어졌다고 봐야죠.]
백화점이나 대형할인매장에서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매장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된 제품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달수/유통업체
관계자 : 관련 브랜드 제품은 모두 매장에서 철수시키고 다른 문제없는 브랜드 제품을 가져와서 매장에 진열했습니다.]
YMCA 등 시민단체들은 오늘 성명을 통해 쓰레기 만두 제조, 유통업체의 명단 공개와 단속에 소홀했던 행정 담당자의 문책을 촉구했습니다.
만두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다시 회복되기 까지는 꽤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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