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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당뇨병'도 유발

표언구

입력 : 2004.06.08 19:06|수정 : 2004.06.08 19:06

"니코틴이 인슐린 분비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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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백해무익'이란 말이 꼭 따라다니는 담배, 이번에는 당뇨병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표언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흡연이 폐암, 심장병뿐 아니라 당뇨병까지 걸리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동시에 두건이나 미국 학회에 보고됐습니다.

노르웨이에서 실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담배를 하루 한 갑 이상 피우는 사람은 전혀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64%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예 신치 박사도 노인 9천명을 상대로 9년동안 조사를 했더니 흡연자의 당뇨병 위험이 5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담배를 피운 햇수가 길수록 당뇨병 위험은 더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담배속의 니코틴이 인슐린분비에 영향을 줘 혈당 수치를 높이기 때문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습니다.

[성연아/이화여대 의대 교수 : 담배속의 니코틴이 인슐린의 기능을 막고 분비 자체를 감소시켜 당뇨병 유발 가능성이 높다. ]

이렇게 당뇨병에 걸린 환자나 혈당 수치가 낮은 사람은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영국 암연구소의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는 당뇨병과 대장암이 공통된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금연이 이 두가지 병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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