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영화를 보다가, 영화 속의 음악이나 배우들의 연기가 실제로 눈앞에서 펼쳐진다면 어떨까요? 이런 이색 공연이 실제로 열렸습니다.
이른바
키노드라마, 김희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아는 여자'의 시사회장입니다.
조용하게 영화상영이 이루어지던 도중에 느닷없이 대중가수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집니다.
기타에 드럼까지 동원된 악단의 반주까지 갖춰 어느 음악회 못지 않습니다.
실제로 영화에서 음악을 담당한 가수와 악단이 영화속 음악을 직접 연주하는 것입니다.
남녀 주인공이 실제로 객석에서 영화속 한장면을 똑같이 재연할 때면
이 이색공연은 절정에 달합니다.
[이나영/영화배우
: 관객들 앞에서 또다른 저의 연기를 보여준다는 게 처음이어서 떨렸는데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영화와 연극, 음악을 결합한 키노 드라마라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은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됐습니다.
[장 진/영화감독
: 스크린이라는 단정된 매체가 조금은 스크린 밖으로 좀 튀어나와서 대중들과 만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좀 있을텐데... ]
키노드라마는 새로운 문화현상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욕구를 반영하고 있어 색다른 공연문화로 확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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