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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망디 작전 60주년, '승자와 패자의 화합'

양철훈

입력 : 2004.06.06 20:08|수정 : 2004.06.0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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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상 최대의 작전으로 불리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60주년 기념식이 프랑스 노르망디 해변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2차대전 패전국인 독일 총리도 처음으로 참석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양철훈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랑스 북부에 위치한 노르망디 해안, 지난 1944년 6월 6일 미국과 영국 등 15만여명의 연합국 병력이 사상 최대의 상륙작전을 펼쳤던 곳입니다.

그로부터 60년이 지난 오늘(6일), 노르망디 해변에서 연합국과 패전국의 15개 나라 정상들이 다시 만났습니다.

특히 패전국이었던 독일의 슈뢰더 총리도 처음으로 공식 초청을 받아 기념식은 뜻깊은 화해의 자리가 됐습니다.

과거를 잊고 새출발하자는 이번 기념행사에 미국은 각별한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라크전으로 관계가 멀어진 유럽국가들과 화합을 모색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부시/미 대통령 : 전쟁을 치렀던 나라들이 서로 믿을 수 있는 평화의 동반자가 됐습니다. 우리의 강력한 자유동맹은 앞으로도 필요합니다.]

부시 대통령은 프랑스의 시라크 대통령과도 별도로 만나 이라크 전후처리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측으로부터 속시원한 답변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2차대전의 승전국과 패전국이 한자리에 모였지만 갈등을 완전히 씻어내는데는 부족했다는게 현지의 분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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