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분석과 전망] 재보선 선거, 향후 정국은?

방문신

입력 : 2004.06.06 07:48

동영상

<앵커>

단 한 군데서도 이기지 못했다는 4대 0, 완패라는 숫자는 여권의 지형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야권은 어떻게 상승세를 이어갈까 보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 결과에 대한 분석과 전망, 방문신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의 지방선거 패배는 어느 정도 예상돼 왔습니다.

김혁규 총리지명을 둘러싼 논란이 부산, 경남에서 역풍으로 작용했고 전국 정당화를 위한 여권의 영남 공략은 오히려 호남소외론으로 비쳐져 전남지사까지 내주는 참패로 이어졌습니다.

선거패배의 짙은 그림자는 신기남 의장 체제의 개편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동영 전의장의 사퇴때부터 제기됐던 조기전당대회 주장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당의 리더쉽강화를 위해 입각이 확실시되던 정동영,김근태 의원중 한 명이 당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최대 관심사였던 김혁규 총리 지명 문제는 노대통령이 당과 청와대의 분리를 강도높은 의지로 천명한 만큼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예정대로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은 탄핵 정국의 여파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하면서 대안 세력으로서의 동력을 얻게 됐습니다.

박근혜 체제는 더욱 단단하게 굳어질 것으로 보이며 박 대표는 이런 정치공간속에서 7월 전당대회때 재 선출될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민주당은 호남지역을 되찾게 되면서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의 탈당론, 열린우리당과의 합당론도 잠재우는 부수적 정치 효과도 얻게 됐습니다.

다만 , 이번 선거의 전국평균 투표율이 28.2%에 불과했다는 점은 유권자의 무관심과 냉담을 반영한 것으로 각 정당이 승패을 떠나 그 의미를 되새겨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