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이번 선거, 이제 곧 개표가 시작됩니다. 특히 광역단체장 4곳의 선거 결과는 향후 정국주도권은 물론, 여야 지도부의 정치적 운명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6.5 재·보선은 형식적으로는 114명의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입니다.
그러나 부산,경남,
전남,제주.
4곳의 광역단체장 선거는 유권자가 7백만명 가까운 말 그대로 '미니 총선'입니다.
지난 17대 총선처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동서를 갈라 2:2 무승부로 끝나면 정국이나 각 당의 지도체제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제주지사'가 나오고 내쳐 '전남'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열린우리당에 지도부 인책론이 제기돼 조기 전당대회를 추진하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동시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되고 민주당도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
반면 열린우리당 소속 '부산시장'이 나온다면 한나라당의 '영남 지배력'이 급속히 무너지면서 박근혜 대표를 통한 '집권'이라는 한나라당의 희망은 치명타를 입게 됩니다.
여야 지도부가 어제(4일) 자정까지 부산과 제주에서 혼신의 힘을 다한 지원유세를 벌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한나라당은 최소 두 곳 이상은 승리가 확실하다며 어느정도 여유가 있는 반면 열린우리당은 예감이 좋지 않다며 다소 초조한 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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