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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즈펠드, 미군 재배치 원칙 공개

김우식

입력 : 2004.06.05 19:31|수정 : 2004.06.05 19:31

지역개념 없애고 빠르고 현대화된 군사력으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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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전세계 미군 재배치 계획의 큰 원칙을 공개했습니다. 지역 개념을없애고 숫자는 줄이되 더 빠르고 현대화된 군사력으로 대응한다는 것입니다.

싱가포르에서 김우식 기자의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GPR, 즉 전 세계 미군 재배치의 큰 틀을 공개했습니다.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아시아 안보회의' 연설을 통해 미군 재배치 원칙을 밝혔습니다.

동맹국과의 유대강화, 군의 유연성 향상, 대규모 주둔이 아닌 전력의 신속한 이동, 그리고 지역 개념을 없애겠다는 것입니다.

[럼즈펠드/미 국방장관 : 미국은 현대화된 전력을 통해 안보 능력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다.]

럼즈펠드 장관은 주한미군 재배치가 수시로 이뤄질 것이라며 추가감축을 시사했지만 전력약화는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럼즈펠드/미 국방장관 : 규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속도이다. 재배치가 이뤄져도 북한은 우리의 억제력이 약화됐다고 오판하지 않을 것이다.]

조영길 국방장관도 자주국방을 위해 한국군을 미래전에 적합한 기술집약형 군으로 바꾸겠다고 역설했습니다.

[조영길/국방부 장관 : 한국군을 앞으로 정보화·과학화 능력을 갖춘 군으로 바꾸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

조 장관은 한미 연합 군사 역량을 보강하는 동시에 주한미군 재배치를 감안해 독자적인 대북 억제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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