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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협, 실천 결실 단계 진입

허윤석

입력 : 2004.06.05 19:17|수정 : 2004.06.0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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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합의로 남북 경제협력은 구체적인 실천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상징적인 교류보다는 실제로 경제효과를 낼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허윤석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

<기자>

남북이 합의한 경협 일정표는 교류와 협력이 이제 결실을 맺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줍니다.

개성공단은 2012년까지 2천만평 개발을 모두 마치고 동북아 경제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향후 10년동안 북측은 노동력 제공으로 60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남측도 3백억 달러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남북을 잇는 철도, 도로는 상징적인 의미를 넘어 개성공단과 금강산 개발의 실질적인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상만/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 가장 기본적인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전력.통신.도로 등 인프라 문제가 모두 합의가 돼 남북경협의 활성화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중·일 정상과의 잇단 회담도 경협의 미래를 밝게 해줍니다.

[전현준/통일연구원 기조실장: 북한은 중국과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의 발판으로 삼는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

그러나, 육로 왕래시 안전보장과 사고발생시 협력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개성공단 제품이 미국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지도 미지수입니다.

'테러지원국'이란 멍에 탓에 중국 등 경쟁국보다 높은 관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국내 기업의 참여를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경협 성공의 열쇠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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