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회담으로 늘 먹구름과 안개에 싸여있던 남북 관계의 기상도는 한층 밝아졌습니다.
남북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 속에 북한의 핵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로
남았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을 기폭제로 남북관계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후로 4년, 오는 15일 금강산 1일 관광 시범실시와 하반기 개성공단 시범단지 가동, 연내 경의선 개통 등 숨가쁜 시간표는 경협 사업이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줍니다.
더욱이 이번 장성급 회담을 통한 합의안은 국방장관 회담이후 4년간 공전하던 군사 협력의 물꼬를 텄습니다.
[전현준/통일연구원
기조실장 :
군사적 부분의 일정 부분을 양보하고 이를 통해서 남한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겠다는 그런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군사 분야에서 남한을 파트너로 인정한 북한 최고 지도부의 태도 변화는 장성급 군사 채널의 정례화란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경협추진위와 장성급 군사회담이라는 쌍끌이 회담 체제를 갖춤으로써 남북
화해와 협력의 큰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북핵 문제는 최대 걸림돌입니다.
[김태효/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북한
핵문제가 악화돼서 장기적으로교착이 되면서 남북군사회담만 진행될 경우에는
오히려 미국이나 일본으로부터 오해를 받을 수 있는..]
결국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없이는 남북 관계도 주변국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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