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북방한계선)에 대한 이견으로 진통
<앵커>
우발적인 군사 충돌을 막기위해 열린 2차 남북 장성급
회담이 예정 시간을 훨씬 넘기고 있습니다. 남북 양측은 북방한계선에 대한 이견 때문에 긴장
완화를 위한 합의에 이르지 못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설악산 회담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불러보겠습니다. 유영규 기자. (예, 설악산 남북 장성급 회담장입니다.) 네,
회담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당초 오후 4시에 끝나기로 했던 2차 남북 장성급 회담은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목표로 했던 서해상 긴장완화 방안을 이번 회담에서 꼭 도출해야 겠다는 남북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남북은 회담
시작전에 덕담을 나누며 회담 성공을 다짐했습니다.
[박정화/남측 수석대표
: 우리가 그동안 못
이루었던 것을 한 단계씩 오래 기다리던 비가 내리면 일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안익산/북측 수석대표 : 나라앞에 모두 충실한 애국자가 됩시다.]
오늘(3일) 회담에서 남측은 서해함대 사령부간 직통전화 설치와 경비함간 공용주파수 운용
등 4가지 사항을 꽃게잡이 철이 시작되기 전인 오는 15일부터 시행하자고 제의했습니다.
북측은 서해상 무력 충돌의 근본
원인이 되고있는 NLL 즉, 북방한계선을 우선 없애자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전선지역 비방활동 중단 등에는 전향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문성묵 남측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남북은 또, 3차 장성급 회담을 다시 열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간 군사회담은 주춤거렸지만 오늘 평양에서 열린 9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는 개성공단 건설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남측은 경협을 위해서 남측 기술
인력의 북한 장기 체류를 제안해 이에 대한 북측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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