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간 복제 연구는 난치병 환자와 장애인들에겐 한줄기 빛과 같은 희망입니다.
이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서울대 황우석 교수가 윤리적 논란 때문에 중단했던
복제 연구를 조만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박성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복제 과학 국제회의는 영화 수퍼맨의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의 영상 메시지로 시작됐습니다.
[크리스토퍼 리브
: 더욱 진전된 연구로 전세계 수백만명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십시오.]
불의의 사고로 목 아래 전신이 마비된 그에게 황우석 교수는 유일한 희망입니다.
세계 최초로 사람의 난자와 체세포만으로 인간배아 줄기세포를 만들어 난치병 치료에 전기를 열었기 때문입니다.
[대니얼 휴먼/척수장애기금 회장
: 배아줄기세포 치료법은 수백만명의 환자와 장애인들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황 박사는 난치병 치료를 위해서 뿐 아니라 산업적 가치를 생각해서라도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우석/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적절한 시점에서 국민의 동의가 구해졌다고 판단될 때는 (연구를) 재개할 생각입니다.]
이번에는 치료 목적의 복제연구를 지지하는 미국의 한 민간단체가 마련한 자리입니다.
현재 유엔에서 논의되고 있는 인간복제 금지협약이 통과되지 않도록 국제사회에 호소하기위해서입니다.
치료
목적의 복제를 허용하느냐, 아니면 이마저 금지하느냐를 놓고 국제사회는 3년째 합의점을 못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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