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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 사칭 축의금 뜯으려 한 피의자 검거

홍순준

입력 : 2004.06.02 14:58


기업체 대표들에게 대통령 비서실장을 사칭한 편지를 보내 축의금을 뜯어내려 한 혐의로 서울 이촌동에 사는 33살 김 모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씨는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국내 대기업 대표 30여 명에게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편지를 보내, 공직자로서 자녀의 결혼 축의금을 받을 수 없으니 개인적으로 보낼 사람은 특정 계좌로 송금하라고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2002년 무리한 투자로 7억원을 변상하고 증권회사를 퇴직한 뒤 신문에서 대통령 비서실장 아들의 결혼 기사를 보고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