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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더위 '성큼'

장세만

입력 : 2004.06.01 19:38|수정 : 2004.06.0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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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1일) 참 더우셨죠? 녹음의 계절, 6월의 첫날 마치 한여름 같았습니다.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이번 더위는 주말까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유월의 첫날, 전국적으로 찾아온 더위와 함께 여름이 성큼 다가섰습니다.

민소매와 짧아진 치마가 도심에 찾아온 때이른 더위를 알렸습니다.

[이지나/대학생 : 날씨가 좋아서 나왔는데 낮부터는 너무 더워서 한여름처럼 좀 찝찝했어요.]

더위를 식히는 데는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음료수 한 잔이 제격입니다.

점심 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은 더위를 피해 공원과 그늘에서 오후 한때를 보냈습니다.

[맹미연/직장인 : 올해 들어서 이렇게 더운 적은 없었는데...오늘 너무 더운 것 같아요. ]

어제부터 쾌청하게 갠 날씨로 산과 바다에서는 시야가 훤히 트였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산과 계곡마다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더위가 다음주 초쯤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린 뒤 한 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태룡/기상청 공보관 : 이번 주말까지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3,4도 높은 다소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큼 다가온 무더위 속에 서울 양천구와 구로구 등 남서지역과 경기도 안양, 과천 지역에서는 올들어 처음으로 오존 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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