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필코 살을 빼겠다. 이렇게 마음을 다져먹고 운동을 시작해도 오래 못가는분들
참 많으신데 먹는 것만으로도 몸안의 에너지를 태운다는 신물질이 우리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조 정 기자입니다.
<기자>
웰빙 바람이 불면서 살빼기에 도전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지만, 시간 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천세원/성남 운중동
: 직장인이다 보니까 작심삼일이고 일주일에 한두번하기도 힘듭니다.]
토종 한약재에서 뽑아낸 'MB550'이라는 물질입니다.
이 물질은 먹는 것만으로도 체내 지방과 근육에 저장돼 있는 에너지의 소비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이 비만쥐 42마리에게 이 물질을 4주간 투여했더니 체중이 평균 39%나 줄어 들었습니다.
특히 복부 지방은 절반이 넘는 50.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란/한국식품개발원
선임연구원
: 이 물질을 섭취하게 되면 몸이 마치 에너지를 다 소비한 것처럼 인지하게 됩니다.
체내에 축적된 지방이라든가 에너지를 생성하는 쪽으로 지방분해가 진행된다. ]
하지만 연구팀은 약물 섭취와 운동을 함께 했을 때 다이어트 효과가 더욱 크다며, 비만 예방을 위해서도 운동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개념의 비만 억제 물질은 2년 정도의 임상실험 과정을 거친 뒤 일반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