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17대 국회 원구성을 위한 여야의 본격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구태의연한 정치적 실랑이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이 정치인들의 약속인데 오늘(30일) 첫 날이긴 하지만 입장 차이가 좀 컸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7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된 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수석 부대표가 처음 만나 원구성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이종걸/열린우리당
수석부대표
: 합의 정신, 타협 정신을 극대화 시켜서 상생의 정치 원칙하에 협의하면 모든게 잘 풀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남경필/한나라 수석부대표 : 파이는 정해졌는데 어떻게 잘라먹을지로 논란 벌이지 말고 더 큰 차원에서 얘기했으면 합니다.]
덕담도 잠시, 먼저 국회 상임위원장직 배분 문제는 서로의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합의는 다음회동으로 미뤄야 했습니다.
17대 국회 개원과 함께 가장 먼저 추진하려는 사안을 놓고도 동상이몽, 입장차가 뚜렷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먼저 불법자금의 국고환수와 국민소환제 같은 개혁입법 등을 우선적으로 다루자는 주장을 폈습니다.
한나라당은 공적자금과 국민연금의 국정조사실시, 그리고 인사청문회 대상의 확대를 주장했습니다.
다만 상임위원회 산하 소위원회의 상설화와 예결위를 독립상임위로 만드는 방안은 신속히 도입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양당은 오늘(30일)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내일 원내대표 연석회의를 열어 원구성 협상을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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