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리의 나라 중국에서 화려한 요리 기술을 뽐내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평범한 음식 재료로 먹기 아까울 정도의 예술 작품이 완성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호박이 말이 되고, 용으로도 변합니다.
젤리가 근사한 봉황으로 탈바꿈하는가 하면 무는 꽃으로 만개합니다.
음식을 만드는 주방이 예술가의 공방 같은 열기로 가득합니다. 음식 재료를 다루는 요리사들의 이마엔 땀이 배기 시작합니다.
[닌진강/전국요리기술대회 심사위원 :
시합에 나오려면 1~2년은 준비해야합니다. 정말 쉽지 않은 아주 어려운 대회입니다.]
볶고, 튀기고, 삶는 마지막 과정이 끝나면 먹음직스런 예술작품이 완성됩니다.
오이와 돼지고기, 고구마, 계란말이로 만든 화사한 봉황. 호박과 생선, 젤리, 마늘쫑으로 꾸며진 고기잡는 강태공.
소머리와 쏘가리, 해바라기는 물론 연못과 정원이 있는 유서깊은 사원까지. 무궁무진한 표현에 관람객들의 감탄이 이어집니다.
[쉬홍메이/관람객 :
정말 이쁘게 만들었네요. 너무 잘만들어서 먹기가 아까울 정도예요.]
5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이 대회엔 중국 전역에서 요리사 3천명이 참가했습니다.
우승자에게는 중국요리대사라는 칭호가 주어지고 이런
최고급 음식점의 주방장으로 취업까지 보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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