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아산 신도시 개발 지역 예정지 주민들, 갑자기 보상금 돈 벼락을 맞은 셈이
됐지만, 요즘 불만이 가득합니다. 엄청난 양도 소득세 부담에, 신도시 개발까지
막고 나설 태세입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2천8년 완공될 아산신도시 1단계 개발지역입니다.
107만평인 이곳엔 금년말까지 무려 1조원가량의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보상금을 받게 되는 가구는 모두 480가구, 단순 계산만으로도 한집에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씩 돌아갑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토지 투기지역이다보니 보상금의 최고30%이상 양도소득세를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권명안/충남 아산시 배방면 :
우리가 어떻게 투기잡니까, 양도소득세가 왜 필요합니까. 저희가 팔고 싶어서 팝니까?
]
다급한 주민들은 세금을 덜내기위해 대체농지 구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신도시개발 예정지에서 20km가량 떨어진 이곳 지역의 땅값도 이미
1년전에 비해 두세배씩 올랐습니다.
농지가격이 평당30만원을 웃돌아 매입조차 어렵습니다.
[이찬희/부동산중개업소 직원
: 가격이 많이 상승해 문의만 많지 거래는 없어요. ]
주민들은 이주할 택지도 상업지역에서 벗어난 변두리라며 불만을 털어놓습니다.
[윤철구/주민
: 1,2층에 상가라도 짓고 3층에 집을 지어서 살게 생활대책을 해줘야하는데 주민에
대한 전혀 고려가 안됐어요.]
주민들은 대책위를 구성하고 협상이 안되면 신도시 개발을 봉쇄하기로 해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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