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중위생국, 흡연 연구 결과 발표
<앵커>
담배가 건강에 안좋다는 건 이미 다 알고 계실테지만 어느 정도로 나쁜지 잘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담배, 폐암만 불러오는 게 아니었습니다.
김호선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공중위생국이 발표한 흡연 연구결과는 세가지로 압축됩니다.
우선, 흡연이 모든 장기에 영향을 준다는 점입니다.
[카모나/미
공중위생국 장관: 담배의 독성은 혈류를 따라 다니기 때문에 인체 모든 곳을 돌아다닙니다. 인체의 모든 세포에 해를 끼치는 것이죠.
]
그동안 알려진 식도암, 인후암, 폐암, 구강암, 만성폐질환, 생식기능 장애뿐 아니라 백혈병, 백내장, 신장암,췌장암, 위암등에도 흡연이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대장암, 간암, 전립선암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미 공중위생국은 저타르 저니코틴 담배를 피운다해도 흡연의 해악은 마찬가지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끝으로 희망섞인 결과도 나왔습니다.
[카모나/미
공중위생국 장관 : 오늘 담배를 끊은 사람은 내일부터 건강한 하루하루를 맞을 수 있습니다.
]
담배를 끊는 순간부터 우리 몸은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공중위생국은 흡연으로 남자는 13.2년, 여성은 14.5년이나 수명이 단축되고 질병 치료를 위해 미국에서만 한해에 무려 10조원이 소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저학력, 저소득층의 흡연율이 평균보다 10% 이상 높다며 흡연이 빈곤층 건강을 위협하는 큰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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