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씨가 더워지면 무엇보다도 음식을 조심해야 합니다. 나들이나 행사가 잦아지면서
전국에서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토와 고열, 설사 등으로 병원에 입원한 학생들입니다.
이들을 비롯한 충북 음성의 한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 70여
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제(25일), 학교 개교 기념식에서 단체 주문한 뷔페음식을 먹고 부터입니다.
광주에서도 경찰악대 대원 20여 명이 복통과 설사 등 급성 장염 증세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부처님 오신날 행사에 초청돼 비빔밥과 떡 등을 먹은 뒤 이런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대구와 광주, 공주와 일산 등 전국에서 잇달아 발생한 식중독이 14건이나 됩니다.
[양병국/질병관리본부
방역과장 :
날씨가 더워지면 음식의 보관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데, 특히 세균이 더 빨리 번식하기 때문에 식중독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많은 양을 조리하는 단체 급식의 경우 조리시간이 길어 식중독 위험이 더욱 높습니다.
보건당국은 음식을 만들기 전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만든 지 하루 이상 지난 음식은 되도록 먹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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