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세 번째로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특별 강연을 했습니다. 활력있고 넉넉한 나라를 제1의 국정 목표로 제시했고
특권적인 '조폭문화'의 청산도 강조했습니다.
양만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변화의 시대, 새로운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오늘(27일) 특강은 탄핵 정국의 와중에 연세대생 수백명의 요청으로 성사됐습니다.
노 대통령은 먼저, 자신의 성공 비결은 현재에 모든 것을 확실하게 투자하고 끊임없이 변화했던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집권 초기 제시했던 3대 국정 목표에 우선하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1번으로 활력 있고 넉넉한 나라를 넣었으며 한다. 제가 그랬듯이 많은 국민 들은
먹고 사는 게 큰 것인데 1번으로 넣어야 하지 않겠나.]
김혁규 전 지사의 총리 기용이 상생의 정치가 아니라는 야당의 주장을 반박하는 듯한 말도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상대방의 양보를 받아내기 위해서,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해서 상생을 내세우면 반드시 실패한다.]
노 대통령은 또, "폐쇄적이고 특권적 집단 문화인 조폭의 문화가 남아 있다"며 정경 유착과 권언 유착 특히, 정언 유착을 그 잔재로 제시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정언 유착은 국민들이 좀 해 달라. 특권적 문화 즉 '조폭 문화'를 청산하자.]
의제를 설정하고 주도하는 힘이 보수 언론에 있다는 말로 이어져, 결국 야당과 보수 언론의 관계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주국방에 대해선, 3년이나 5년 안에도 안
되고 10년 계획을 세워서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노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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