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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휴일 인파

심영구

입력 : 2004.05.26 19:02|수정 : 2004.05.2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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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기자>

해발 천 2백미터에 자리한 산사.

부처님이 오신 뜻을 기리려는 불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탑을 향해, 무엇인가를 기원하는 모습에 정성이 가득합니다.

동해를 마주한 사찰도 하루종일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예불을 올리는 부모의 간절함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들의 장난은 그치지 않습니다.

산과 바다를 찾지 못한 사람들은 도심의 절을 찾았습니다.

연등은 절 앞마당을 완전히 뒤덮었고, 시주행렬도 하루종일 긴 꼬리를 남겼습니다.

며칠째 계속된 무더위로 산과 물을 찾은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수상보드를 탄 채 껑충껑충 뛰어오르며 재주도 부려봅니다.

하얗게 일어나는 물결 속에 더위는 삽시간에 달아납니다.

풍덩 풍덩 물에 빠져도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고무보트는 미끄럼틀이 됐습니다.

래프팅은 뒷전으로 한 채 물에 푹 잠기니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중생을 구하러 온 자비로운 부처의 마음만큼 모두에게 푸근한 휴일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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