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제등행사 이어져
<앵커>
불기 2548년, 오늘(26일)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전국의 크고작은 사찰에서는 자비와 광명의
큰 세상을 기원하는 불자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성큼 다가선 여름을 즐기려는
행락객들도 많았습니다.
김희남, 심영구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하루만큼은 모두가 부처처럼 이 사바세계에 자비와 사랑을 전해봅니다.
저마다 삶의 모습은 다르지만, 마음속 부처님은 한결같습니다.
[법장/조계종 총무원장
: 변화와 개혁의 흐름 속에서 자의든 타의든 그 대상이 되어버린 사람들까지도 포용하고 함께 갈
수 있는 사회적 아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대신해 이창동 문화관광부장관과 4당 대표들도 모두 참석했습니다.
[법전/종정
: 중생을 유익케 하고 구제하는 것은 부처님의 서원이요, 다툼을 통합하여 일미를 이루게 하는 것은 다스리는 자의 본원입니다.]
주렁주렁 빼곡히 매달린 오색의 연등은 그대로 꽃밭입니다.
진흙 속에서도 청아한 꽃을 피우는 연꽃처럼 탐욕의 때를 벗어봅니다.
[김옥희/서울 상계동
: 북한의 모두 어려웠던 그런난관들 다 극복해주시고, 경제도 살려주시고 부처님께
여러가지로 빌었습니다.]
전국 만여곳의 사찰에서는 온종일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제등의식이 잇따랐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인 자비와 평화의 메시지는 종교의 벽을 넘어 오늘 이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 모두에게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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