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규제 과감히 풀겠다"
<앵커>
경제 살리기를 위한 노 대통령의 현장 목소리 듣기. 지난번 중소기업에 이어 오늘(25일)은 대기업 총수들이 청와대로 초청됐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윤못지않게 애국심과 책임감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 대통령 취임 이후 세번째 만남.
노 대통령은 먼저 대선자금 수사를 염두에 둔 인사말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긴 터널은 빠져나온 것 같습니다. 새로운 마음 가다듬고 새로운 출발했으면 좋겠습니다.]
노 대통령은 경제에 대한 처방을 함께 마련하자고 제안하면서도, 근거 없는 위기 조장에 반대한다는 뜻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우리 경제문제를 둘러싼 논의가 꼭 정확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사회적으로
중요하다고 논의되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실상으로는 조금 핵심을 비켜나가 있는 것
아닌가.. ]
노 대통령은 기업들이 투자하는 데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는 과감하게 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규제를 유지해야 할 경우에는 이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협의하자고 말했습니다.
규제 완화에 따른 수도권 난개발 문제라든지, 출자 총액 제한을 비롯해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노 대통령은 원칙적 접근과 개별 상황에 대한 해결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재계가 이윤의 논리를 따르더라도 애국심과 책임감을 갖고 국민 경제를 살리는데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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