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계는 투자와 고용을 늘려, 경제살리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또 오늘 만남이 그동안 껄끄러웠던 정부와의 관계를 푸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용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간담회에서 대기업 총수들은 그동안 재계의 발목을 잡아온 대선자금 수사가 끝난 만큼 투자와 고용을 늘려 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건희/삼성그룹 회장 : 항상 경제가 잘되도록 구상하는 것이 기업가의 의무 아니겠습니까. 투자를 열심히 해야 되겠습니다.]
삼성과 LG, 현대차 등 15대 그룹은 올해 투자규모를 46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보다 12조원, 34.2%나 증가한 규모입니다.
노 대통령의 경제 살리기 의지에 대해 재계가 투자와 고용확대로 화답을 한 셈입니다.
대기업 총수들은 또, 그룹별 경영계획과 비전을 보고하고,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삼성과 LG, 현대차 등 대기업들은
청와대에서 약속한 투자와 신규채용 확대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서 모레부터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 등 규제를 풀어 투자 걸림돌을 없애고 노사간에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재계는 노
대통령과의 이번 간담회가 서로간의 오해를 풀고 경제살리기에 힘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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