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노총과 함께 노동계의 양대 축을 이루는 한국노총의 새 사령탑에 이용득 금융노조위원장이 선출됐습니다. 이 위원장은 민주노총과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혀 한국노총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김유석기자입니다.
<기자>
[이용득/ 한국노총 신임위원장 : 한국노총을 확 바꾸겠습니다. ]
녹색사민당의 총선 참패에 따른 지도부 총사퇴로 벼랑끝에 몰렸던 한국노총이 '이용득
체제'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한국노총은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위원장 보궐선거에 단독출마한 이용득 금융노조위원장을 새 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금융노조 위원장시절 두 차례 은행 총파업을 주도했던 이용득 신임 위원장은 대대적인 내부개혁과 함께 한국노총의 기조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비정규직 문제, 주 5일 근무제같은 노동 현안에 대해 민주노총과 공동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용득/한국노총
신임위원장 :
민주노총과는 집회뿐아니라 총파업연대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민주노총과의 통합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국노총에 불고있는 변화와 개혁의 바람은 앞으로 노사관계, 노정관계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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