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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에 침 치료법 도입

이찬휘

입력 : 2004.05.25 19:48|수정 : 2004.05.2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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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 한방의 침 치료법이 서양으로 건너가 요통 치료법으로 거듭 났습니다. 특히 요통을 침으로 치료한 결과 수술을 받아야 할 많은 환자가 수술없이 완치됐습니다.

이찬휘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3년전부터 허리가 너무 아파 밖으로 나다니는 것은 물론 집안 일을 하기도 힘들었던 50대 주부입니다.

이 여성의 다리를 적외선 촬영한 결과 디스크에 신경이 눌린 왼쪽이 녹색으로 변했습니다.

수술을 해야 하는 심한 디스크 환자로 판명됐습니다.

그러나 침치료를 받고 거의 완치 됐습니다.

[김순란/서울 강남구 : 아침에 일어났는데 너무 가벼운 거에요. 정말! 그래서 남편한테 그랬어요 내가 놀랍게 가볍다고...]

요통 침치료법은 10년전 미 워싱턴 의과대학에서 개발한 의료 기술로 2년전 우리나라에 도입됐습니다.

지난 1년동안 만 여명의 요통 환자에게 시술한 결과 40%가량의 환자가 통증이 사라졌고 30%가량은 통증이 줄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디스크 수술을 해야 할 환자 천여명 가운데 60% 가량이 수술을 하지 않고 완치됐습니다.

요통은 척추근육이 뭉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통 침치료는 뭉친 근육에 침을 찔러 치료하는 것입니다.

[고도일/신경외과 전문의 : 디스크를 누르던 근육을 침으로 자극하면 신경이 나오는 구멍이 넓어지면서 치료됩니다.]

특히 침이 뭉친근육에 정확히 찌르는지를 X-선을 보면서 치료합니다.

또 마취제를 비롯한 어떠한 약물도 사용하지 않아 부작용도 없고 치료 비용도 매우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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