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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침체로 가격파괴 경쟁 돌입

김광현

입력 : 2004.05.24 19:19|수정 : 2004.05.2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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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런 공공요금 인상의 뒤편에서는 극도의 내수 부진을 벗어나기 위한 전쟁 같은 가격파괴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몸부림도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경기로 매출이 30% 이상 줄어들자 이 훼미리 레스토랑은 5천원짜리 파격적인 저가 메뉴를 선보인데 이어 대학생들에겐 40%나 할인해 주는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금인원/외식업체 점장 : 장기적으로 불경기이다보니까 손님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

가격 할인에는 극도로 인색했던 편의점들마저 할인점 못지 않은 세일행사를 하면서 고객 모시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송현철/편의점 점장 : 저희가 마진율을 줄여서라도 고객님들이 드셔보시지 않던 잘 안찾던 손님들 유인하기 위해.... ]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전업체들은 각종 이벤트로 본격적인 내수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에어컨 업체들은 성수기를 코 앞에 두고도 고객들에게 현금 일부를 되돌려 주는 내용의 파격적인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내수 부진에 몸살을 앓고 있는 자동차 업계는 할인 폭을 높여가면서 출혈 경쟁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영숙/자동차 영업사원 : 원래는 연식이 바뀌고 상황이 안 좋을 때나 할인을 했었는데 요즘은 파격적입니다.]

불황 타개를 위한 업체들의 유례없는 가격 파괴가 진행중이지만 고객들의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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