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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 일제 만행 증언

남정민

입력 : 2004.05.2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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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의 성노예로 꽃다운 젊음을 짓밟혔던 남과 북 할머니들의 절규가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배상을 촉구한 서울대협의회 소식을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열린 일제 피해자들의 증언 자리.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고통과 설움의 기억을 떠올리다 이내 눈물지었습니다.

[리상옥/북측 위안부 피해자 : 나는 어릴 때 거디에 끌려 갔다와서 너무나 무서워서 너무나도 혼나서 남자라는건 영 상대 안 해서 여태 혼자 살아요.]

이 밖에도 강제 징용과 집단 학살 등 일본군의 온갖 만행에 대한 아시아 피해국 대표들의 증언과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곽귀훈/원폭 피해자 : 원폭 후유증에 시달리다가 병원은 커녕 약 한 봉지 제대로 써 보지도 못하고 한을 품고 죽어갔습니다.]

내년이면 2차 대전이 끝난 지 벌써 60주년, 반 세기가 넘도록 고통스런 기억에 시달려 온 피해자들은 일본 정부가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시아 피해국들이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합니다.

또 해방 이후 처음 서울을 찾은 북측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내일 남측 피해자들과 함께 서울 서대문형무소와 경복궁을 둘러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