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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 인도 여전히 그대로

심영구

입력 : 2004.05.21 19:27


<8뉴스>

<앵커>

청와대측의 이런 반론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청와대 앞 인도를 고치겠다던 당초 약속은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달 첫 보도 이후 한 달이 지난 오늘(21일), 청와대 앞 인도를 다시 점검해봤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청와대 비서실에서 주최한 장애인 체험 행사.

청와대 측은 이 행사에서 장애인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청와대 앞 인도를 고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로부터 5개월 뒤인 지난 달 20일 장애인의 날, 청와대 앞 인도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갔고, 바로 다음 날 문제의 인도는 고쳐졌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다른 인도는 그대로입니다.

청와대 앞 도로 가운데 횡단보도와 인도 사이에 턱이 문제가 되는 곳은 모두 4곳.

이 가운데 처음부터 문제없었던 1곳과 지난 달 수리한 1곳을 뺀 나머지 2곳의 턱이 여전히 문젭니다.

해명을 듣기 위해 청와대측에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청와대측은 인터뷰 대신 서면으로 관할 종로구청에 조속한 정비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약속은 청와대가 하고 책임은 구청이 지는 셈입니다.

[송진호/종로구청 도로관리계 : 청와대에서 받은 건 (공문) 하나밖에 없습니다. 하나밖에 없고 나머지는 예산이 수반되기 때문에..공문 딱 한 장 보내놓고 자기들은 다했다 그러는데 현장조사도 해야하고..]

약속을 한 지 반 년, 매일같이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드는 청와대 앞이지만 장애인에게는 여전히 험난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