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48p 폭락, 코스닥도 무더기 하한가로 29.18p 하락
<앵커>
주가가 일주일만에 또 폭락했습니다. 지지선이라던 750선은 허무하게 무너졌고,
결국 720선대까지 주저 앉았습니다. 연중 최저치입니다. 이 정도 폭락으로도
아직 바닥이 아니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블랙먼데이' 장세가 1주일만에 재연됐습니다.
장 초반부터 날개 없이 추락한 주가는 결국 39.48포인트 내린 728.9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가 7% 가까이 폭락했고, 고유가 직격탄을 맞은 항공 관련주도 주가 폭락을 부채질 했습니다.
지난 주 주가가 너무 떨어졌다는 판단으로 저가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오늘(17일) 또다시 폭락장세가 재연되면서 실망매물을 쏟아냈습니다.
[개인 투자자 : 착잡한 게 완전히 죽은 기분이지. 지금 기분이 말이 아니다. 나 뿐아니라 주식하는 사람들 다 마찬가지야. ]
종합주가지수는 한달도 채안돼 200포인트가 넘게 하락했고, 시가총액도 오늘 하루에만 19조원, 지난 26일 이후 90조원이 증발했습니다.
코스닥도 184개 종목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해, 29.18포인트 내린 375.75에 마감됐습니다.
[김현석/대신증권 투자분석팀
: 세계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와 내수 부진 겹친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수급불안이 증폭돼 주가 추가하락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전문가들은 향후 정부의 경제 정책이 개혁 쪽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관측도,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하는 또다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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