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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초유의 어려운 결정을 마친 헌법재판관 9명은 무거운 짐을 벗어던진 홀가분한 표정이었습니다. 민감하기
그지없는 사안을 오로지 '법대로'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조 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을 내린 직후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소회를 밝혔습니다.
[윤영철/헌법재판소장
: 여러가지로 협조 많이 해줘서 고맙다.]
주심을 맡았던 주선회 재판관은 정치적 고려 없이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내린 결정임을 강조했습니다.
주 재판관은 지난 87년 공안검사 시절 노무현 대통령을 구속시켰던 일을 떠올리며, 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하늘의 뜻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주선회/주심
재판관 :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은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나머지 재판관들도 어깨가 한층 가벼워진 모습으로 대심판정을 떠났습니다.
재판관들은 오늘(14일) 아침 결정문에 서명하기 전까지 치열한 토론과 공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의 진퇴를 놓고 고심했던 9명의 재판관들은 역사의 평가를 기다리겠다는 말로 숨가빴던 두달여 심판 일정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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