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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사필귀정"

신경렬

입력 : 2004.05.14 10:34

노대통령, 내일 오전 10시쯤 대국민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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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헌재 결정에 대해서 '사필귀정'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공개적인 모습은 아직 보이지않고 있습니다.

청와대 중계차 연결합니다.

신경렬 기자! 노 대통령의 63일만의 업무복귀, 청와대 지금 어떤 분위기입니까?

<기자>

아직 청와대의 공식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헌재의 판단은 "사필귀정이다"라며 헌재의 기각 결정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숨을 죽이며 긴장속에 헌재 결정의 생중계를 시청하던 청와대 비서관과 직원들은 기각이라는 결정문이 낭독되자 박수와 환호로 긴장감을 풀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여사와 함께 관저에서 텔레비전을 시청하며 헌재의 결정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노 대통령은 헌재의 기각 결정이 내려지자 환하게 웃는 표정으로 반응을 대신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11시쯤 집무실이 있는 청와대 본관으로 출근해서 본격적인 집무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63일만에 업무에 복귀하는 모습이지만 모두 비공개여서 노 대통령의 오늘 모습을 보게될 수 있을지 미지숩니다.

하지만 수석 보좌관들과 비공식 오찬을 함께하며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저녁에는 고건 총리와 비공식 만찬을 함께하며 그동안의 국정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청와대 사내 통신망과 비공식적인 보고서등을 통해 국정 현안을 챙겨왔기 때문에 국정공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내일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를 통해 탄핵정국 해소에 대한 소회를 밝힐 예정이고 오늘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헌재 결정에 대한 청와대의 공식 반응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두달이상 침묵으로 일관했던 청와대 비서실이 오랜만에 활기가 넘치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