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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대학축제서 놀이기구 타다 참변

박정무

입력 : 2004.05.1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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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 축제를 맞아서 대학내에 설치된 놀이기구를 타다가 여대생 한 명이 숨졌습니다. 허술하게 설치된 놀이기구와 소홀한 안전관리가 화를 불렀습니다.

보도에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축제 행사의 하나로 설치된 철골 놀이기구입니다.

이 대학 일학년 18살 임모양이 기구를 탄 것은 어제(13일) 오후 5시쯤. 임양은 놀이기구 의자를 타고 내려오다가 앞으로 넘어지면서 레일에 몸이 끼었습니다.

이어 뒤따라오는 철제의자가 임양을 때렸습니다.

[목격학생 : (임 양의) 목뒤로 의자가 가속도가 붙으면서 내려와서 쳤어요. 그래서 (임 양은) 기절했어요.]

임양은 곧 근처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졌습니다. 갓 대학에 들어간 딸의 죽음이 어머니는 믿기지가 않습니다.

[임양 어머니 :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납니까?]

놀이기구는 애초부터 안전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사고가 난 놀이기구입니다. 이렇게 철근 몇개로 만들어져 있어 조금만 힘을 줘도 흔들리만큼 허술한 구조입니다.

추락을 방지할 아무런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이런 위험한 상태로 10년째 축제 때마다 설치됐습니다.

[건국대 대학생 : '안전장치 추가할 필요없이 사고 안나니까 해도 되겠구나' 해서 이대로 계속 하다가 오늘 사고가 난 것 같아요.]

경찰은 놀이기구를 설치한 학생들을 불러 안전관리부분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