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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사랑을 배달합니다

김용태

입력 : 2004.05.1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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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소외된 노인들에게 매일 점심을 대접하는 아줌마 봉사단이 있습니다. 몸이 불편한 노인들에게는 도시락 배달까지 나섭니다.

테마기획,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서둘러 집안일을 마치고 복지관을 찾은 주부들, 오늘(12일)도 일찌감치 바빠졌습니다.

2백명이 넘는 노인들에게 매일같이 점심 대접을 해온 아줌마 봉사단.

시청의 지원을 받아 점심 봉사에 나선것이 벌써 5년째입니다.

설설끓는 고깃국물에 깍둑 썬 감자를 넣으면 음식 준비 끝.

복지관까지 올 수 없는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보온 도시락도 준비합니다.

윤기나는 쌀밥을 담고 구수한 감자탕으로 국통을 채우면 든든한 한끼 도시락이 됩니다.

이제 배달 봉사자들이 나설 차례.

노인 이름표가 적힌 도시락통을 나눠들고 곳곳으로 출발합니다.

[안녕하세요. 도시락 왔습니다.]

따뜻한 도시락을 건네고는 어제 배달된 도시락통은 받아옵니다.

외로운 노인들에겐 잠깐씩 말벗이 되기도 합니다.

[할머니, 피부는 좋으시네요. (어디가 고와? 젊었을땐 피부 좋았는데)]

[최일분/자원봉사자 : 할머니들이 기다리니까 볼일이 있어도 할머니들이 기다리실 텐데 이런 생각이 드니깐 빠질 수가 없더라구요..]

자리를 비운 노인들은 빈 도시락을 문밖에 걸어놓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합니다.

빈 도시락을 씻고 나면 겨우 하루 일과가 끝납니다.

[박상숙/자원봉사자 : 나이 먹어도 제가 힘이 있고 걸을 수 있으면은 계속 할 생각입니다.]

5년을 한결같이 도시락에 담아온 것은 따뜻한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