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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검찰, 비리혐의로 현역 대장 첫 구속

김우식

입력 : 2004.05.09 06:58

신일순 대장, 1억 6천여만원 횡령 혐의로 어젯밤 구속 수감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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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합사 부사령관인 신일순 육군 대장이 공금 횡령 혐의로 간밤에 구속 수감됐습니다. 현역대장이 구속된 것은 창군 이후 처음 있는 일로, 명예를 먹고 산다는 군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일순 연합사 부사령관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군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은 신 대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영장실질심사를 벌여 어젯(8일)밤 11시 45분쯤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신 대장은 3군단장과 연합사 부사령관 재직시 부대 공금과 복지기금, 위문금 등 모두 1억 6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초 군 검찰이 청구한 5백만원 수뢰 혐의는 실질심사 과정에서 소명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제외됐습니다.

신일순 대장은 일부 횡령혐의에 대해서 부인하고 있지만 군 검찰은 횡령 혐의는 물론 수뢰의혹에 대해서도 보강조사를 벌여 입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현역 육군 대장이 개인비리 혐의로 군 검찰에 구속된 것은 창군이래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대장 진급당시 사정기관의 검증과정에서 비리 혐의가 포착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내부 검증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사건이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이뤄져 온 군내 공금 집행방법을 전면 개선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