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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급회담/성과없이 끝나

유영규

입력 : 2004.05.07 14:44


<8뉴스>

<앵커>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장관회담이 차기 회담 일정만 잡은 채 사실상 아무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남북은 핵심쟁점인 군사문제 해결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유영규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관급 회담 남북 대표단은 지리한 협상끝에 오늘(6일) 오전 공동보도문을 발표하고 차기 15차 장관급 회담을 오는 8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은 또 6.15 남북공동선언의 기본정신에 맞게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당초 포함될 것으로 여져졌던 이산가족 추가 상봉과 용천 참사 복구 지원 그리고 식량 지원같은 경협증진 방안은 공동 보도문에 전혀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차기 장관급 회담 일정만 합의한채 성과없이 끝난 것은 군사문제를 둘러싼 남북간 인식 차가 끝내 좁혀 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북측은 회담 초기부터 한미 합동 군사 훈련 중지를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남측은 북측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라며 남북간 장성급 회담을 열어 긴장완화 방안을 논의하자고 설득했습니다.

군사문제라는 핵심쟁점에 밀려 다른 사안들은 거의 논의조차 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장관급 회담이 결렬에 가깝게 끝나게 됨으로써 용천 참사 지원을 계기로 속도를 낼 듯하던 남북관계는 상당기간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