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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에 범죄 피해를 당하고도 경찰에 아예 신고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고해봤자 귀찮기만 하고 해결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여전한 것 같습니다.
권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민들에게 밤길을 혼자 걷는게 어떤지 물었습니다.
[권민주/서울 양재동 :
무섭죠. 뒤에서 누가 나타날 것 같고 잡아당길 것 같고...]
[요세피나/서울 잠원동 : 신체적인 그게 더러워요. 어떻게 때린 다던가 그럴까봐서...덤벼들까봐서...]
우리 국민 열명 가운데 네명이 이 같은 대답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형사정책연구원이 전국의 2천여
명을 대상으로 범죄 피해조사를 실시한 결과 39.7%가 밤길을 혼자 걷는 것이 두렵다고 응답했습니다.
무섭지 않다는 응답보다 5% 가량 더 많았습니다.
[최인섭/범죄동향연구실장 :
안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 실제로 범죄발생률은 다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낮아...]
또 지난 2002년 한 해 동안 열명 가운데 한명꼴로 범죄 피해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시가 17.7%로 범죄 피해율이 가장 높았으며, 반면에 울산시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런데 범죄를 당한 피해자 가운데, 65%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고, 특히 성폭행이나 성희롱을 당한 여성이 신고한 경우는 아예 없어 경찰에 대한 신뢰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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