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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총 만들어 채권자 살해

박정무

입력 : 2004.05.0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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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이 만든 사제총을 발사해 채권자를 살해한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자가 그동안 만든 불법 무기는 수천점에 이른다고 합니다.

보도에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모습의 총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실탄들이 놓여 있습니다.

모두 45살 서모 씨가 직접 만든 불법 무기들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서씨는 이렇게 만든 사제총을 발사해 지난 1일 부천시 원미구의 한 은행 건물 화장실에서 40살 김모 씨를 살해했습니다.

금형기계의 할부금 잔액을 감면해 달라는 서씨의 요구를 김씨가 욕설을 하며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돈 가지고 너무 무시를 하더라구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금형기술자인 서씨는 어렸을 때부터 관심이 많던 총기류를 지난 95년부터 직접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규모도 갈수록 커져 이번에 압수한 불법 무기만도 실탄 4100여 발을 포함해 모두 5천여 점에 이릅니다.

청계천 등지에서 구한 외국 군사 서적을 교본으로 삼았습니다.

[총포상 주인 : 실제 총기류와 80-90% 정도 비슷합니다. 이걸 사람에게 사용하면 바로 즉사하게 됩니다.]

경찰은 서씨를 상대로 사제총의 추가 사용 여부와 판매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