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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수능방송 실효성…"글쎄..."

이병희

입력 : 2004.05.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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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고3학생들 대부분이 EBS 수능방송을 시청하고 있지만, 방송 강의의 효과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는 설문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험생들은 한국교총 설문조사에서 EBS 수능방송 때문에 학업부담이 늘었다고 대답했습니다.

[박초아/고3 학생 : 너무 많아 언어만 해도 몇개가 되잖아요, 제가 선택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이 있잖아요? 제가 뭘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20% 정도가 학업부담이 매우 늘었다고 답한 것을 포함해 절반 이상의 학생이 EBS 수능방송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수험생들은 EBS 강의만으로는 수능 시험 준비가 부족하다고 응답했습니다.

[박인선/고3 학생 : 전보다 학원을 덜 다니는게 아니에요. EBS 강의로는 조금 부족한 것 같거든요. (그래서 학원 다니는 친구들은 다녀요?) 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은 EBS 수능강의가 사교육비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안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방송에 대한 만족도는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사교육과 비교해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농어촌 지역 학생들은 대도시 학생들보다 2배 이상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한재갑/한국교총 대변인 : 사교육이 횡행하고 있는 대도시에서는 효과가 없다는 이야기고요, 교육에서 소외된 지역에서 호응이 있다는 데 그나마 의미가 있습니다. 결국, 사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에는 미치지 못하지 않았나.]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EBS 수능방송의 효험이 벌써 약해지지 않았느냐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