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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정치 본격 시동?

최원석

입력 : 2004.05.0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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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야 대표회담에서 '협약' 형식의 합의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만큼은 약속을 제대로 지켜보겠다는 뜻입니다. 첫 걸음을 뗀 상생 정치의 앞길이 어떨 지 최원석 기자가 내다봤습니다.

<기자>

17대 국회의 개원을 앞두고 열린 여야 대표의 첫 회동은 예정 시간을 훨씬 넘겨 2시간 반 동안이나 계속될만큼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양당 대표는 회담이 끝난 뒤 논의내용을 단순한 합의문이 아닌 협약 형식으로 발표했습니다.

[김영춘/열린우리당 의장 비서실장 : 국민들에게 이 약속만큼은 꼭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양 당 간의 협약에 따라 실천기구까지 구성됨으로써 국회개혁, 나아가 정치개혁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상생의 정치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방안과 정책의 우선 순위 설정에 난항도 예상됩니다.

박근혜 대표는 오늘(3일) 회담에서 한나라당을 탈당한 김혁규 전 경남지사의 총리기용설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한선교/한나라당 대변인 : 상생의 정치, 대화의 정치를 표방하는데 이런 얘기를 자꾸 거론되는 것조차 사실 이 회담 분위기를 망칠 수가 있다.]

또 협약의 한반도 평화정착 부분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이라는 문구의 포함 여부와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를 놓고 시각차도 드러냈습니다.

총론에 합의한 여야가 각론에서 표출된 이견을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 상생의 정치는 이제 첫 걸음마를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