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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 점차 활기 되찾아

허윤석

입력 : 2004.05.03 18:52


<8뉴스>

<앵커>

북한 용천 현장에 세계 각국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악몽에서 깨어나 점차 활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가 컸던 용천 소학교 학생들도 교실로 돌아갔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아동기금이 홈페이지에 올린 용천 소학교 학생들의 사진입니다.

다시 수업을 받게 됐지만, 정들었던 그 교실은 아닙니다.

지난주부터 주변 중학교 2곳의 14개 교실을 빌려 사용하고 있습니다.

폐허로 변한 배움터지만, 발길이 끌리는 건 어쩔 수 없어 보입니다.

유엔 아동기금의 부티 평양사무소 대표는 이번 참사로 학생 63명과 선생님 2명이 희생됐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기적같은 생존 소식도 전했습니다.

[부티/평양사무소 대표 : 열살자리 여자 어린이가 사흘간 의식불명에서 깨어나 살아났다.]

폭발 10분전, 천3백명의 학생과 교사들은 점심을 먹기위해 학교 건물을 벗어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엔 아동기금은 생필품과 함께 식량이 배급되면서, 용천 주민들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부티 : 이재민들은 친척집이나 천막에서 생활하고 있고, 얼마후 거처를 모두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용천 참사이후 모습을 감췄던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군부대를 시찰하는 것으로 공개 활동에 나서, 북한이 용천 참사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