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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충격, 당혹...조사 착수

손석민

입력 : 2004.04.2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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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거물급 피의자의 잇단 자살에 검찰은 강압이나 가혹 행위를 부인하면서도 매우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이인제 의원에 대한 강제 구인 방침도 서둘러 철회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박태영 지사를 조사했던 서울 남부지검은 박 지사의 투신 직후 초비상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수사팀의 긴급회의가 즉각 소집됐고 전화와 팩스를 통한 보고도 시시각각 이어졌습니다.

석달 사이 안상영 부산시장과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의 자살에 이어 박 지사 건까지 터지자 법무부와 검찰 수뇌부도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강금실 법무장관은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사망경위를 철저하게 조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대검 중수부에 직접 상황을 챙길 것을 지시했습니다.

김종빈 대검차장은 박 지사의 사망경위 보고서까지 공개하면서 "강압이나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종빈/대검 차장검사 : 검찰 수사시스템에 문제가 있는지 검토하고 철저히 대비하겠다.]

돌발상황으로 오늘(29일) 오후 2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인제 자민련 의원에 대한 강제구인도 미뤄졌습니다.

투신장소를 관할하는 서울 서부지검은 경찰을 지휘해가며 박 지사의 사망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조사를 받던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목숨을 끊으면서 검찰은 해묵은 수사관행 논란이 불거질까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