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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교 증후군'...교실에 암물질 기준치 60배

이병희

입력 : 2004.04.2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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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새집 증후군' 못지않게 건강에 나쁜 것이 바로 '새학교 증후군'입니다. 새로 지어진 학교에서 발암 물질이 국제 기준치보다 많게는 60배까지 나왔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개교한 서울의 한 고등학교.

시청각실의 공기 성분을 측정해 봤습니다.

페인트같은 화학 물질에서 배출되는 발암물질인 톨루엔 수치가 4.3 PPM이 넘게 나왔습니다.

일본 기준치 0.07PPM의 무려 60배를 초과합니다.

[이혜경 /고등학교 1학년 : 냄새가 심하게 나고요. 목도 아퍼요. 어지러움증도 나는 것 같아요. ]

서울시 교육청이 한 대학연구소에 의뢰한 결과 개교한 지 1-2년된 다른 학교도 상황은 마찬가지 였습니다.

톨루엔뿐아니라 벤젠과 포름알데히드같은 유해물질도 다량 검출됐습니다.

[임이석/피부과 전문의 : 공기중에 떠도는 이런 유해물질에 노출이 되면 아토피염증같은 피부질환이 악화되고, 심하면 암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선진국들의 경우에는 학교 공기질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마련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암유발 물질같은 유해물질에 관한 아무런 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새학교 증후군'이 나타날수 있는 지은지 3년 이내인 학교는 서울시에만 40개교가 넘습니다.

많게는 하루에 10시간 넘게 학교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발암물질에 거의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