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취재 결과 목록 확인…복구 자재와 식량 지원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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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7일) 개성에서 열린 남북 구호회담에서 북측이 제시한 구체적인 지원요청 목록이 확인됐습니다. 복구 자재와 함께 식량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전체 금액으로 환산하면 최대 320억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이성철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기자>
개성에서 어제 열린 용천피해 지원 남북 구호회담에서 북측은 다소 예상밖의 요청을 해왔습니다.
남측이 주로 지원하려던 긴급의약품과 생활필수품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해결되고 있다면서 복구에 필요한 건설 장비와 자재, 그리고 식량 1만톤을 요청했습니다.
북측은 시멘트 5만톤과 불도저 10대, 디젤유와 휘발유, 철근 각 천톤 등 구체적인 품목과 수량도 제시했습니다.
책걸상 천5백개와 칠판, 텔레비전 등 피해 학교 정상화에 필요한 교육용 자재도 요청했습니다.
[홍재형/구호회담 남측 대표단
: (회담) 분위기 매우 좋았습니다. 피해 시설복구용에 필요하기 때문에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있어요.]
북측이 식량 1만톤 지원을 요청한 것은 국제단체와 중국 단둥을 통해 전해지고 있는 평안도 일대 식량난이 심각한 수준임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어젯밤 삼청동 남북회담
사무국에서 회담 결과를 보고받고 범 정부차원의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세현/통일부 장관
: 빨리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문제는 북쪽이 급하긴 급하지만 우선 의약품부터 먼저 보내고요.]
정부는 복구장비 구매비용을 포함해 식량을 쌀로 지원할 경우는 320억원, 밀가루로 지원할 경우 17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관계부처 협의에서 북측이 요청한 복구 장비 등의 지원 방안을 중점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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