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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의 시작, 입하를 일주일 남짓 앞두고 때아닌 폭설이 내렸습니다. 어제(26일)
오늘 강원산간에 쏟아진 눈은 이 지역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늦게 그리고 가장 많이
내린 눈입니다.
조재근기자입니다.
<기자>
쉴새없이 쏟아지는 굵은 눈발이 한겨울을 다시 만난 것 같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녹음이 짙어가던 나뭇가지는 두툼한 솜이불을 둘렀습니다.
꽃망울을 터뜨려 한껏 자태를 뽐내던 진달래도, 화사한 개나리도, 푸른 잎 새 싹도 모두 흰 눈에 묻혔습니다.
강릉과 평창을 잇는 국도 6호선 진고개 정상부근입니다.
이미 무릎까지 빠질 정도로 많은 눈이 쌓였지만 눈은 쉴새없이 계속해서 내리고 있습니다.
향로봉과 황병산등 고지대에는 50c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대관령에도 4월 하순에 내린 눈으로는 관측이래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길광남/강원도
횡성군
: 바로 고개 밑에만 해도 벚꽃이 펴가지고 아주 봄같은데... 이 정상에 올라오니까 완전히 눈이 와가지고 딴 세상입니다.
이건 완전히 시베리아 같아요.
]
제설차가 분주히 쌓인 눈을 치우는 고갯길, 그렇지만 월동장비를 치워버린 승용차들은 오가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미시령과 진고개는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장근성/서울
우면동
: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죠. 이렇게 많이 올 줄 알았으면 체인이라도 준비하고 왔었을텐데 체인 준비안한 상황인데... 굉장히 난감하네요.]
내일 아침에는 대관령이 영하 2도, 철원 영상 1도 등 내륙과 산간지방의 기온이 0도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내륙과
산간지방에 서리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작물의 피해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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