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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남북구호회담

허윤석

입력 : 2004.04.2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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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힘들때 한 겨레가 서로 돕는 것은 당연한 도리입니다. 남북 당국이 내일(27일) 만나서 구호와 복구 지원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조선적십자회 장재언 위원장 명의로 전화 통지문을 보내, 용천 지역 복구 지원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내일 개성에서 남북 구호회담을 열자고 제의해 왔습니다.

남측이 이를 수용함에 따라 지난 84년 남측의 수해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처음 열린 뒤 20년만에 구호회담이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북측은 남측의 위로와 구호품 지원에 고마움을 표시하면서도, 구호물자는 육로 대신 배편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따라 정부와 대한 적십자사는 모레 인천항에서 남포항으로 떠나는 정기선을 이용할 계획입니다.

[홍재형/통일부 사회문화교류국장 : 긴급 구호물품 수송 문제는 시간이 급하기때문에 남포항으로 옮기는 것으로 하고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

대한 적십자사는 전국 지사에서 마련한 구호품을 창고에 집결시키고 수송 준비를 마쳤습니다.

1차로 보내지는 대북 지원품은 40피트짜리 컨테이너 다섯대 분으로, 금액으로는 22억 5천만원에 이릅니다.

컵라면 4천2백 상자와 생수 만 통, 담요 3천장과 응급구호세트 3천개, 그리고 국내 제약업체가 기증한 18억원 상당의 의약품 등입니다.

남측은 내일 회담에서 북측이 거절한 의료진과 병원선 제공을 수용하도록 설득하고, 신속한 전달을 위해 차후 구호품 수송은 육로를 이용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기로 했습니다.